퓨리오사AI에서 본 한국 AI의 가능성…이재명의 정책 구상

AI 산업의 미래를 그리다: 이재명 예비후보의 퓨리오사AI 방문과 정책 비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대선 출마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를 찾았습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퓨리오사AI는 자체 개발한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통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국내 대표 팹리스 기업입니다.

특히 이 회사는 메타(페이스북 모회사)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며 기술 독립을 지키고 있어 더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날 이 예비후보는 백준호 대표 및 주요 연구진과 약 40분간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으며,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고급 인력 충원, 인프라 구축, 인재 유출 방지 등에 대한 산업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스타트업 현장과 직접 소통하며 필요한 정책 지원을 고민하는 자리가 된 것입니다.

 

국가 주도 AI 전략: 100조 원 투자와 인재 육성

간담회에 앞서 이 예비후보는 SNS를 통해 인공지능 산업을 위한 국가적 투자 비전을 밝혔습니다.

 

그는 AI 산업에 10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하며, 이를 위해 정부가 민간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계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실질 운영기구로 개편하고 위원장을 대통령이 직접 맡아 산업 전반을 이끌 것
  
  
• GPU 5만 개 이상 확보, 국가 AI 데이터 집적 클러스터 조성
  
  
• AI 전용 NPU 개발과 실증 지원을 통한 기술 주권 확보
  
  
• 공공 데이터 민간 개방 확대 및 글로벌 공동 투자기금 조성

 

또한 인재 양성의 중요성도 강조하며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 거점대학에 AI 단과대학을 신설해 석·박사급 전문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구체적인 구상을 제시했습니다. AI 분야 병역특례 확대, 해외 인재 유치, 산업 융합형 인재 육성 등도 병행될 예정입니다.

 

‘모두의 AI’ 프로젝트와 기본사회 비전

이 예비후보는 AI 기술을 전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이는 한국형 챗GPT를 모든 국민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으로, AI가 단순한 산업 경쟁력을 넘어서 일상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입니다.

 

 

그는 “AI로 생산성이 높아지고 노동시간이 줄어든다면, 워라밸이 가능한 AI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금융, 건강, 식량, 재난 리스크 대응까지 포괄하는 ‘AI 기본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산업계와 투자 시장의 반응

이 예비후보의 방문 직후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하며 시장의 관심도 집중되었습니다.

 

퓨리오사AI의 협력사로 알려진 콘텐츠 AI 솔루션 기업 포바이포는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초기 투자자인 TS인베스트먼트와 DSC인베스트먼트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정치 행보를 넘어 산업계가 체감하는 정책 신뢰도와 기대감을 반영하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AI 대선 공약 경쟁 본격화

 

이재명 예비후보의 AI 공약 발표 이후, 다른 대선 주자들 역시 경쟁적으로 관련 공약을 내놓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AI 산업에 총 200조 원 투자를 약속하며 ‘AI 3대 강국 도약’을 선언했고, 안철수 의원과 홍준표 전 시장도 각각 R&D 확대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에서는 ‘AI 산업 육성’이 핵심 정책 이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기술 독립과 미래 성장의 교차점에서

 

퓨리오사AI를 향한 이재명 예비후보의 관심은 단순한 기업 방문을 넘어, 첨단 기술 주권을 위한 전략적 행보로 볼 수 있습니다.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산업이며,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축입니다. 기술력, 인프라, 인재라는 3박자가 조화를 이룰 때 한국은 글로벌 AI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연속성입니다. 산업계와 정치권, 정부가 긴밀히 협력하여 ‘말뿐인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져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