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5년 1분기 실적 호조…갤럭시 S25·메모리 덕에 시장 기대 상회

삼성전자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매출 79조, 영업이익 6.6조원…시장 기대치 웃돌아

삼성전자가 2025년 1분기(1~3월)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4월 8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 79조 원, 영업이익 6조 6,000억 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8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15% 감소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24%, 영업이익은 1.69% 각각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예상 웃돈 실적…갤럭시 S25·메모리 선방 효과

이번 실적은 당초 증권가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 결과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개월 평균 추정치인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조 9,613억 원 수준이었으나, 실제 실적은 이를 1조 6,000억 원 이상 웃돌며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넘어섰습니다.

 

매출 역시 컨센서스인 77조 원 안팎을 상회했습니다.

 

사업부별 세부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인 모바일경험(MX) 부문의 실적 견인 역할이 컸다고 보고 있습니다.

2월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는 출시 21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단 기록을 세웠고, AI 기능을 접목한 전략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중국 정부의 소비 진작책인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 효과와 맞물려 범용 메모리 반도체 출하량도 증가하며 반도체 부문에서도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됩니다.

 

당초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던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도 1조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장기 성장 전략도 긍정적 신호

출처 : 뉴스1

 

이번 실적은 단기적인 호조를 넘어, 삼성전자의 중장기 전략이 긍정적인 궤도에 올라섰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3E는 AI 서버 수요 확대와 맞물려 반도체 실적 회복의 핵심 동력이 될 전망입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제품 믹스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 중입니다.

 

 

모바일 부문에서도 AI 기술 접목을 통한 제품 차별화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갤럭시 S25 시리즈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 기능은 단순한 성능 개선을 넘어 사용자 편의성과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인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전망과 주목 포인트

삼성전자는 오는 30일 컨퍼런스콜 방식의 실적 발표회를 통해 사업부문별 세부 실적과 향후 전략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증권가에서는 고부가 메모리의 양산 확대 시점, AI 및 스마트폰 신제품 라인업 확대, 글로벌 경기 회복 흐름이 향후 실적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1분기 실적은 삼성전자가 다시 한 번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됩니다.

중단기 실적 흐름뿐만 아니라, 차세대 반도체 및 모바일 기술 혁신이 기업의 체질 개선과 가치 상승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분기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향후 2분기 실적 발표와 글로벌 시장 변화에 따라 삼성전자의 행보에 더욱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