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전남 영암에 이어 무안까지 확산된 구제역… 방역 비상
전라남도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방역 당국이 비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3월 14일 전남 영암군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구제역은 이틀 만에 인근 지역으로 번지며, 16일 무안군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긴급 백신 접종 및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구제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가축 전염병으로, 소와 돼지, 양, 염소 같은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 동물에서 발생합니다.
감염된 동물은 침을 과다하게 흘리거나 식욕을 잃고, 입과 발굽 주변에 수포가 생기며 심한 경우 폐사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 전염병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확산을 막기 위해 빠른 방역 조치가 필수적입니다.
구제역 확산 현황과 감염 경로
현재까지 전남에서 확인된 구제역 사례는 총 5건으로, 발생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3월 14일: 전남 영암군 한우농장에서 첫 번째 구제역 확진
- 3월 15일: 영암군 내 한우농장 3곳 추가 확진
- 3월 16일: 무안군 한우농장에서 확진, 영암에서 18km 떨어진 곳
이번 구제역 확산이 더욱 우려되는 이유는 방역 당국이 설정한 ‘3km 방역대’ 바깥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최초 발생지에서 18km 떨어진 무안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추가 감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감염된 동물과 직접적인 접촉뿐만 아니라, 공기 중 전파나 오염된 차량·사람을 통해 확산될 수 있어 더욱 철저한 방역이 요구됩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으며, 외부에서 유입되었을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 지역은 과거 한 번도 구제역이 발생한 적이 없는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사태가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방역 조치 및 정부 대응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강력한 방역 대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주요 방역 조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긴급 백신 접종 강화
구제역 발생 지역뿐만 아니라 인접한 시·군까지 백신 접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 대상 지역: 영암, 무안, 나주, 화순, 장흥, 강진, 해남, 목포, 함평, 신안 등
- 현재 진행 상황:
- 영암·무안 발생 농장 반경 3km 내 백신 접종률 85% 이상 완료
- 전남 전체 115만 7천 마리 우제류에 대한 백신 접종 진행 중 (3월 19일까지 완료 목표)
백신 접종은 구제역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7~10일이 걸립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해당 기간 동안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이동 제한 및 소독 강화 조치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살처분 및 이동 제한 조치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의 소들은 전량 살처분되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지역의 가축 이동이 제한됩니다.
- 발생 농장 살처분 현황:
- 영암 4개 농장, 무안 1개 농장에서 총 250여 마리 살처분
-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 지역 내 모든 우제류 백신 접종 진행
- 영암 4개 농장, 무안 1개 농장에서 총 250여 마리 살처분
- 일시 이동 중지 명령(Standstill) 발령:
- 기간: 3월 16일 오전 10시 ~ 3월 17일 오후 10시 (36시간)
- 대상: 전남 전역의 가축, 관련 종사자 및 차량
- 기간: 3월 16일 오전 10시 ~ 3월 17일 오후 10시 (36시간)
방역 활동 강화
방역 당국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소독 및 출입 제한:
- 공동방제단 99개 단 투입, 소독 차량 150대 운영
- 발생 농장 및 인접 농가 출입 금지
- 공동방제단 99개 단 투입, 소독 차량 150대 운영
- 축산 농가 방역 강화:
- 농장주 및 축산 관계자 대상 매일 8회 이상 방역 수칙 안내
- 축사 내부 및 외부 소독 철저, 외부인 출입 통제
- 농장주 및 축산 관계자 대상 매일 8회 이상 방역 수칙 안내
축산업 피해 및 경제적 영향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전남 지역 축산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한우 수출 중단 및 도축장 운영 차질
- 전남에서 생산된 한우는 홍콩, 아랍에미리트(UAE) 등으로 수출되고 있었으나,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수출이 중단되었습니다.
- 호남 최대 도축장인 나주 축산물공판장은 가동을 중단하면서 하루 200마리 소, 1800마리 돼지 도축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지역 축제 개최 여부 논의
봄철을 맞아 전남에서는 대규모 축제가 예정되어 있지만, 구제역 확산으로 인해 축제 개최 여부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 광양 매화축제(3월 7~16일)
- 구례 산수유꽃축제(3월 15~23일)
-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3월 29~4월 1일)
- 영암 왕인문화축제(3월 29~4월 6일)
축제가 취소될 경우,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향후 전망 및 방역 당국의 당부
현재 방역 당국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습니다.
- 구제역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신고 (침 흘림, 식욕 부진 등)
- 백신 접종 완료 필수 (접종 후 7~10일 내 항체 형성)
- 농장 출입 차량 및 방문자 통제 철저
- 축사 내부 및 외부 소독 철저 (매일 2회 이상)
- 축산인 간 모임 금지 (바이러스 확산 방지)
전라남도 관계자는 “현재가 방역의 골든타임인 만큼, 농가에서는 백신 접종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이 추가로 확산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방역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구제역이 조속히 종식되어 축산업계의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바랍니다.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24일 오전 10시 선고 (0) | 2025.03.21 |
---|---|
홍역 비상! 부산서 확진자 발생… 감염 경로와 예방 대책 정리 (0) | 2025.03.20 |
김정은, 화성지구 3단계 시찰… 수도 개발의 새로운 전환점 강조 (0) | 2025.03.16 |
KIA 김도영, 시범경기 맹타… 정규시즌 활약 예고 (0) | 2025.03.15 |
"탄핵기각" or "탄핵인용" 제대로 알아놓기 (0) | 2025.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