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서 940여 세대 대규모 정전, 원인은?

지난 8일 낮 12시 40분쯤 광주광역시 남구 진월동과 주월동 일대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사고 원인은 건물 외벽 간판 교체 작업 중이던 크레인이 전신주 고압선을 건드리면서 단선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약 940세대의 전력 공급이 중단되었으며, 승강기 정지, 신호등 마비 등으로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정전 원인과 피해 상황

이번 정전은 진월동의 한 상가 외벽에서 간판 교체 작업을 하던 크레인이 전신주에 연결된 고압선을 건드리면서 발생했습니다. 해당 전신주는 진월동과 주월동 일대 아파트 단지와 상가에 전력을 공급하는 주요 시설로, 고압선이 단선되자 전력 공급이 즉각 중단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주말을 맞아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주민들은 난방과 온수를 사용하지 못했으며, 정전으로 인해 음식점 등의 영업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한 음식점 업주는 “점심 손님이 한창 몰릴 시간이었는데 갑자기 실내등이 꺼지고 조리 기구가 작동하지 않아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고 하소연했습니다.

 

이날 개업한 한 음식점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인해 식사를 중단하고 밖으로 나가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정전으로 인해 주요 교차로에 설치된 신호등도 꺼지면서 교통 혼잡이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구청 당직실 직원들이 긴급 출동하여 교통정리에 나섰지만, 일부 도로에서는 차량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특히 승강기에 갇힌 주민들의 구조 요청이 이어졌습니다.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전으로 인해 6곳의 승강기가 멈춰 총 6명의 주민이 갇혔고, 소방대원이 출동하여 구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정전으로 인해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긴급 복구 작업 및 2시간여 만에 전력 공급 재개

 

정전이 발생하자 한국전력공사(한전)는 긴급 복구반을 현장으로 급파하여 복구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국민은행 인근 도로변에 우선 전력을 공급한 후, 추가 점검을 거쳐 아파트 단지에도 전력 복구를 진행했습니다.

 

정전 발생 약 1시간 뒤인 오후 1시 30분쯤 일부 지역의 전력이 복구되었으며, 오후 3시 8분을 기점으로 나머지 세대에도 전력 공급이 완료되었습니다.

 

총 복구 작업에는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한전 측은 “끊어진 고압선 2개를 교체하는 작업을 신속히 진행했다”라며 “현재 추가 점검을 통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의 불만과 대응 방안

 

정전 발생 후 일부 주민들은 당국이 재난 문자를 발송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한 주민은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아 사고가 난 줄 알았는데, 정전이라는 안내를 받지 못해 혼란스러웠다”라며 “아파트 단지 전력 공급이 끊겼는데 재난 문자조차 발송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지역 사회에서는 전력 공급 시스템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유사한 정전 사태 발생 시 보다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전 발생 시 재난 문자를 통해 주민들에게 상황을 신속히 알리고, 대응 방법을 안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향후 대책과 예방 조치

 

한전은 이번 정전 사고를 계기로 전력 공급 시설의 안전 점검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공사 현장에서 고압선과 근접한 작업이 이루어질 경우 사전에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작업자들에게 관련 교육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또한, 향후 유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전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주요 대책으로는

 

• 정전 발생 시 즉각적인 재난 문자 발송
  
  
• 긴급 복구 인력의 신속한 투입
  
  
• 교통 통제 및 승강기 갇힘 사고 대응 매뉴얼 강화
• 고압선 근처에서 작업할 경우 사전 신고 및 안전 점검 강화

 

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맺음말

 

이번 광주 남구 정전 사태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많은 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했습니다. 다행히 한전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해 2시간 30분 만에 전력 공급이 재개되었지만,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 대책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공사 현장에서 고압선과의 접촉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와 정전 발생 시 신속한 정보 제공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는 보다 철저한 예방 대책과 대응 체계를 구축하여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